(고뉴스=김기원 기자) 3월7일 방영된 KBS '폭소클럽'의 블랑카의 극중 발언을 두고 시청자들끼리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블랑카는 자기 코너에서 "요즘 한국은 독도문제 때문에 난리입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웃겨요. 사람들이 화가 나서 '족발이' '족발이' 했어요. 저 중국집에서 족발을 왜 찾나 싶었는데…"라며 일본을 소재로 코미디를 전개했다. 방청석에서는 환호가 터지며 박수갈채가 났다. 이것은 일본을 소재로 한 코미디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블랑카가 동물원에서 캥거루를 처음 본 일본인에게 퍼붓는 독설은 압권 중에 압권이다. 블랑카는 "일본사람이 캥거루가 무엇이냐고 묻자 과장님이 우리나라 메뚜기다"라고 조크하며 욕설을 했다. 그는 "일본사람 기절했어요"라며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저 캥거루 아는데 이상하게 일본 사람에게 말해주길 싫었어요. 여러분 저 나쁜 사람 됐습니까. 뭡니까, 이게 맨날 뻥만치는 일본사람 나빠요."라며 무대를 마쳤다. 이를 본 팬들은 통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일본의 망언을 앙갚음해 주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블랑카에 대해 "독도망언에 대하여 일본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풍자를 시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여졌습니다만... 단어 및 비유의 선정이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 시청자는 '쪽바리'라는 비하하는 듯한 비유는 경솔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시청자는 "오히려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생각한다며 블랑카의 이날 진행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정부에서 독도이야기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것 느끼십니까? 수없이 행하여지는 일본의 독도 뺏어가기 전술에 대해 접해보셨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우리 것에 대해 지키는 법은 감추고 쉬쉬하는 것이 아니라 알리고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논쟁거리로 만든 블랑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블랑카의 이날 발언은 일본의 독도 망언과 한승조 망언 등의 친일 발언에 대한 항의의 메시지가 강렬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욕설이나 비어가 그대로 분출된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는 것은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잘한것 같은데-_-? http://cyworld.nate.com/crooif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