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애들 뛰어놀고 그것때문에 열받고 성질냈던 경우는 정말 역사가 길죠..
한 15년전 정도만해도 식당에서 애들이 소란피우면 부모들이 주위도 시키고 주위 어른들이 뛰지말라고 하면 애들도 말듣고
해당 부모도 이해했던거 같은데 언젠가 부터 애나 어른이나 사고가 비슷하게 되버린거 같네요..물론 아닌분들도 많이 계시고..
아마 출산율의 영향이겠지요...애들 하나 둘 키우는데 너무 아껴서 키우다 보니 누가 내애기 한테 머라고 하면 못참는 사람들이 많아
진탓일수도 있을 거구요..
머..내아내도 처녀때 자기 조카들이 식당에서 뛰어다니면 엄마 아빠보다 더 화내고 성질부리곤 했다고 하더만 자기가 아들낳고 요즘 식당에서
비슷한 경우 생기니 조금 관대해지더라고요..
아마 그당시 자기 언니들한테도 본인이 들은 얘기가 "너도 애만 나아봐라..그때 똑같이 해준다" 였다고 하는데
막상 이모들은 식당에서 가끔 우리아들이 뛰는거 봐도 크게 나무라지는 않더라고요..제가 뛰어다니면서 아들잡아와서 주위를 주곤 하죠..
머 4살이라 거의 말을 안듣기는 하지만요..하튼 주위 사람들 피해 안주려고 부단히 노력 합니다..
또 살고있는 동네가 애들이 유난히 많은 동네인지라 주변에 웬만큼 큰 식당에는 아이들 노는 실내놀이터가 하나씩은 꼭 있습니다.
식당에서 가족끼리 식사할일이 생기면 반드시 애들놀이터가 있는지 부터 확인하게 되지요..작년만 해도 애가 실내놀이터에서 놀지 못했는데
요즘은 억지로 밥먹일때 빼고는 놀이터 들어가면 우리가 밥다먹고 커피 한잔 다 마실까지도 안나옵니다...결국은 잡으러 들어가지요..
아마 지역특성상 애들이 많은 지역인걸 감안해서 웬만한 식당은 애들 놀이터를 만들어 놓은거 같은데 서울이나 땅값 비싼 동네에서는
식당에 테이블 놓기도 부족할텐데 애들 놀으라고 실내놀이터를 만들기는 어렵겠지요..
제가 가본 식당중 가장 괜찮았던 곳은 전체 크기의 3분의1은 일반 식탁이 놓여있고 3분의1은 마루식이고 3분의 1은 마루로 되어있으면서 애들놀이터를 같이 연계 해놓은 곳이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애들 데리고 오는 가족은 놀이터 있는 마루쪽으로 가고 애없는 가족은 일반식탁이나 놀이터 없는 마루로 가게 되지요
작은 소규모의 식당들은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올수 있는 중형규모의 식당에서는 분리가 된 애들놀이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 통제가 안되는 애들을 데리고 있는 부모들은 가급적이면 놀이터가 있는 식당을 이용하려고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구요..
그러면 밥먹다 애들 때문에 짜증나는 경우는 좀 줄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기저귀 갈고 하는건 부모가 조금만 신경쓰면 그런 경우는 거의 안생기는데 어지간히도 부모가 둔감 한가 봅니다..
말이 기저귀 가는거지 막상 갈아줄려고 하면 물티슈에 여분기저귀등 준비해와야 하는데 귀찮아서라도 새기저귀로 갈아 입혀서
오고 말겠네요..새기저귀로 갈고 식당오면 밥먹는 한두시간은 여지간하면 무사히 넘길수 있으니까요....
정말 상황이 급해서 기저귀 갈아야 할일이 생기면 종업원 한테 부탁하면 기저귀 갈수 있는 장소를 안내해 주거든요..자기들 옷갈아 입는
곳이나 화장실이 잘되어 있으면 화장실로도 안내해 주고 ..
얼마나 대범하면 식탁위나 바닥에서 남들 다 보는데서 태연히 기저귀를 갈수 있을까요..
머 우리 부부도 딱 한번 애가 대변을 감당안되게 갑자기 싸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식당에서 갈아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방으로 구분된 식당이라 다행이 잘 처리할수 있긴 했었지요.. 애가 너무 어릴때에는 억지로 좀 독립된 공간이
있는 식당을 찾아 가기도 하고..식당가면 가능하면 방이 있는 곳으로 갈려구 했구요..
3살 정도 넘어 가서는 애가 대소변 개념이 생겨서 식당 갈일 있으면 가기전 대소변 하게 하고 새기저귀 갈아서 가면
밥먹고 집에 올때까지 기저귀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머..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주변사람들 한테 불편끼치지 않게 조금만 노력하면 웬만한 사람들은 거의 이해해 줄텐데
그런게 안되는 사람들은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걸까요...^^ 매사에 부딫치면서 살면 인생 참 스펙타클 할텐데
좀 황당한 경우는 자기도 통제 안되는 애들 데리고 식당와서 밥먹으면서 남의 애기 보고 짜증내는 경우도 있더군요..
딱 놀이터 입구 옆 식탁에 앉아서 밥먹으면서 다른 애들이 놀이터 입구로 자주 왔다갔다 한다고 눈치 주는데
본인들이 자기아이 편하게 왔다갔다 하게 할려고 입구옆에 앉았으면서 다른 애들이 자주왔다갔다 한다고 짜증내면 멀 어쩌라는건지...
자기애는 괜찮아도 남의 아이들이 날 귀찮게 하면 가만안있겠다...하는 이기적인 경우 이겠지요..
하여튼..조금씩만 남들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