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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6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ngbi
추천 : 10
조회수 : 225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3/07 22:55:02
엄마를 죽였다.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엄마를 죽여서
너를 다시 볼 수 있었다.
엄마가 죽어서
괜찮냐고 네가 내게 물었다.
나는 울며 네게 안기었다.
네 품은 내 몸에 꼭 맞았다.
엄마가 죽어서
너는 나를 위로하지만,
엄마는 한 명 뿐이어서
너를 언제 또 볼 수 있을런지.
엄마 잃은 내가 불쌍하다.
너를 잃은 내가 불쌍하다.
엄마가 죽으며
내게 사랑한다 말했었다.
너는 죽어도
나만 사랑한다 말했었다.
엄마를 죽여서
예전 너의 다정함을 보았으니
아빠를 죽이면
그때 우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건 몰라도
확실한 건
아빠가 죽으면
너를 다시 볼 수 있다.
우리 친구로 지내자했으니
의리는 있는 남자였으니.
아빠를 죽여서
네 품에 또 안겨야지.
아빠는 한 명 뿐이라
그 담엔 어째야 하나?
이래서 외동은 외로워.
출처 |
내가 자꾸 불쌍해지면
너는 돌아올지몰라
착한남자였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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