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얼마 안먹어서 속에 든 게 음슴으로 음슴체
새로 발령받아 온지 두달 된 분이 있음.
사무실에 계신 비슷한 나이대의 분들보다 더 꼬장꼬장하심.(대부분 50대 분들이심)
뭘 해도 자기 스스로 안하심. 그것까진 어른이시고 다룰 줄 모를 수 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지냄.
근데 정말 참을 수 없는게 있음.
평소의 나는 점심시간에 보통 밥 두세공기씩은 먹는 사람임. 아주 중요함. 반찬 좋으면 네공기도 먹음.
이 분이 오신 후로 내 맞은편에 앉아서 식사를 함.
쭈압쫘아아압쫩쩝쪕쫩 하면서 씹으심.
하.. 존나 드럽지만 그러려니 함.
그 쭈왑쪼ㅑ압하는 입으로 말도 함.
다 튐.
빢침.
이젠 밥먹는데 사람 얼굴에 대고 상에 대고 트름을 씨ㅣ발 꺼어어어억 함.
오늘이 두번째임.
빢쳐서 밥 먹다가 반공기도 안먹었는데 수저 내려놓고 걍 나옴.
정말 어른이고 직장상사고 다 때려치고 쌍놈새끼도 아니고 밥쳐먹는데 예의도 없냐고 하고싶음.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내가 왜 아름다운 식사시간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싶음.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는데
우리 팀이 딱 네명임. 딱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분위기임.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은 알거임.
내가 영업팀인데 뜬금없이 회계팀 테이블에서 밥 먹을 순 없는거잖슴?ㅠㅠ
자리도 좀 애매한게 지정석도 아닌데 각자 평상시에 앉아서 먹는 자리가 있음.
난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나가면 정리하고 마지막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에 감.
그럼 앞에 그분이 계심. 무조건임.
다른 사람들도 그 앞에 앉기 싫어서인지 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거기만 남아있음.
요새 날도 더운데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살이 계속 빠짐. 스트레스 받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알려주시면 좋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