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서울에 토플공부하러 온 학생인데요 방금 아버지한테 전화왔더라구요 평소 전화 잘 안 하시던 아버지께서 전화하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TV보는데 중국 학생들이 한국 와서 공부하는데 말을 못 알아먹어서 답답해 하더라고.. 그러더니 니 생각이 나더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흐규 전화할땐 서글프기도 하고 아버지께 죄송하기도 하던데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웃기더라구요 중국학생들의 한국말 못 알아듣는 장면이 흡사 제가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못 알아듣는걸로 떠올리셨나봐요..
평소 아버지 목소리에 비해 톤이 한참 낮은 목소리로 전화하니 아버지 요즘 불경긴데 옆에서 힘이 되 주진 못할망정 서울에 올라와 전화 한통 없이 새해 맞이 한게 죄송하더라구요..
아버지 열심히하겠습니다. 여태까지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번에 정말 눈 감고 귀 막고 열심히 공부해서 아버지에게 좋은 결과로 꼭 보답드릴게요. 아 정말 부끄러워서 아직도 한번도 말 못해봤네요.. 사랑한다는 말.. 이렇게나마 전하고 마음속으로 아버지께 전해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