떄는 올해 초 고등학교 졸업하고 남들은 대학을 갈때..
나혼자 재수를 선택해.. 우울해 져있을때입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새벽에 한강다리에 운동하러 다녔죠
모두가 잠든 새벽 2~3시 정말 가로등 몇개 켜져있는 한강다리를 왕복 2km
뛰어다녔습니다
정말 차 하나도 없었고..왠지 정말 아무도 없는 세상속에서 뛰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항상 그렇게 비가 와도 뛰어 다녔습니다 한달정도
그러던 어느날. 뛰려고 한강다리에 간 순간.
저 반대쪽에서 누가 뛰어오는 것입니다
한강 다리 왼쪽끝이면 저 오른쪽 중간에서요.
그리고 제 뒤에는
왠지 모를 차 한대가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앞에는 어떤 사람이 뒤에는 정체 모를 차가...
이 시간에는 분명 아무도 없었고 한달동안 이런일이 없었는데
........이거 납치 아닌가.....계획된거.....이런 생각들이 그 짧은 시간에 떠올랐고..
제 앞 5m정도에 사다리가 보여 그걸 타고 빠르게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한강 다리 중간중간 기둥에 사다리가 밑으로 연결 되있음)
정말 무서우면서도 강에 떨어질까 두려웠지만 어렸을때 경험이 있는지라 바로 내려갔습니다
(어렸을때 그 사다리가 뭐지 하는 호기심으로 많이 내려가봄)
위에서는 "어디갔지?.. 이 밑으로 내려간거 같아. 라는 소리가 들렸고..
그렇게 몇분뒤 차가 출발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안올라 갔습니다.
어둠속.. 한강 다리 밑 사다리에 있었지만..
해가 뜰때까지 그 곳에서 계속 있었습니다
왜냐하면.....한강다리 가로등불이 한강에 비쳐서 그 사람들이 그림자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재수한다고 핸드폰을 정지하는 바람에...신고는 커녕 전화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