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도 참고 울지 않았던 그가
세월호 1주기 추모식에서 체면도 생각하지 않고 펑펑 울었다.
무너져가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해줬다.
세월호의 진상 파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유민 아빠가 목숨걸고 단식할 때
그를 말리겠다고 함께 단식을 시작했고, 그 단식을 이어갔다.
유민 아빠가 단식을 멈추자 그 때서야 그도 단식을 멈췄다.
내가 모자라서인지 문재인만큼 세월호 사건에서 진심을 다했던 정치인은 더민주의 박주민 의원 정도 밖에 모르겠다.
이런 그에게 세월호 방명록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하는 정치꾼들아.
부끄럽지 않냐?
그의 진심이 너희들의 말 몇 마디로 더럽혀질 것 같으냐?
아이들아.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수 개월의 시간동안 너희들이 오히려 우리를 지켜준 것 같아서 고맙다.
다시 시작할거야.
너희들이 왜 그렇게 차가운 물 속에서 그렇게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야 했는지 꼭 밝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