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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느껴보지 못할 그때의 그 감정....
게시물ID : military_86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2
조회수 : 4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1/27 18:00:52
새벽에 일어나 찬물에 샤워하고 고참이 다려놓은 에이급 전투복을 일계장에서 꺼내입고 불광으로 반짝반짝한 전투화 챙겨신고....

일직사관에게 신고하고...고참들 찾아다니며 신고하고...정문쪽 지휘통제실가서  일직사령에게 신고하고 정문을 나선다...

터미널까지 20여분 걸어가서 매점에서 좋은생각 한권사서 보며 버스를 기다리다가 동서울행 버스를 탄다...

중간에 헌병들이 올라타 검사를 하면 잘못한거 없는데도 괜히 불안해하고...

그러면서 졸다가 눈떠보면 차들이 많이보이고 사람들이 많이보이고...올림픽대교 횃불모양이 보이면 내가 정말 휴가를 나왔구나 하는 실감이난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그 기분...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이 들뜨던 그기분....

같이 휴가나온 선임이던지 동기들과 상가건물 2층 식당에가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고 복귀날 보자고 헤어지고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거의 하루걸려서 집에도착하고 대문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면.... 아무도 없지...전화해보면 여행갔다고하네...담넘어 집에들어가 혼자 차려먹던 그 밥맛....다시는 느낄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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