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 나오는 "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낳고 또 공명을 낳았단 말이냐" 란 말이 생각나네요
본인이 이퀘스트리아에서 추방된것도 속상한데 옆에 자기랑 비슷한 성향에 비슷한 포지션의 왈라가 셀레스티아한테 총애받고 있으니 참 씁쓸할듯.
돌아가기 힘들 이퀘스트리아랑 옛 공부도 생각날거고 후회겸 비교감, 열등감같은것도 들거 같고..
그래서 안경왈라가 타락할때 가장 안타까워했을 인물이 선셋이라 생각합니다.
자기랑 똑같은 과오를 일으키려는 걸 보자니 자기 과거가 생각나서, 안경왈라는 자기처럼 되지 않길 바랐겠죠.
선셋이 흑화했을때는 왈라한테 우정대포를 얻어맞았지만, 안경왈라는 그냥 선셋이 왈라 손 잡아주고 정화시켜줬는데 아마 선셋의 이런 심리가 많이 들어갔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셋은 이런 성격 파는게 정말 재밌네요. 안경왈라처럼 아예 순둥순둥한 캐릭터도 좋은데, 한번 추락했다가 다시 올라오려는 갱생한 캐릭터도 파면 팔수록 나름의 맛이 있으니
실제 선셋이 무슨생각이었는지는 모르니 이 글도 궁예질이라면 궁예질인데 그래도 선셋한테 공감이 많이 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