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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사건'
게시물ID : sewol_34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잠
추천 : 3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0 13:45:09
우리 나라는 여전히 어떠한 사건에 '피해자'의 이름을 앞세워 대중의 타겟이 되게끔 하는 경우가 만연한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 '나영이' 사건 처럼, 죄가 없던 피해자의 이름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림으로써 정작 피해자가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고, 피해자의 잘못 여부에 집중하게 되는것이지요.
 
사실 집중해야 하는것은 '가해자'인 '조두순'인데 말이죠..
 
 
 
마찬가지로 현재 자세한 정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네이버의 조작된 댓글에 쉽게 동조하는 것 역시 이 현상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유족들은 피해자입니다.
 
유족이 원하는 것은 기소권과 수사권입니다. 제대로 구조 지휘를 하지 못했던 배경과 이유를 묻고 책임자를 찾고자 하는것이지요..
 
그렇다면 여기서도 그 대상이 될 '구조 책임자' 등으로 명명이 되어 오르내린다면
 
사람들의 의견은 그 곳으로 집중하여 세월호 유족들이 모욕을 받거나 하는 일이 없게끔 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도 '세월호 유족의 특별법 요구, 혹은 반대' 등등..
 
피해자인 유족들이 자꾸 주어로 오르니 정작 본질은 사라지고 유족이 기소권/수사권 이외의 다른 것을 요구하는 것 처럼 비춰져
 
그들을 비난하는 쪽으로 의견이 쉽게 모이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구조 지연 책임자 수사 특별법?이라든가.. 어떤 명명이 적절할까 고민을 해보지만 얽힌 곳이 많아 쉽게 떠오르지 않는군요 ㅜㅜ
 
유족보다는 관련 책임자들이 특별법의 주어로 지칭이 되어야만 관심이 적은 사람들도 유족보다는 책임자에 집중된 생각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네이버 댓글을 보고는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간단히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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