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유통업체에서 상품기획과 개발을 맡아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회의감 마져 듭니다.

 

첫 아이를 출산하면서 베이비 엑스포 등에 다니며 싸고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했는데요.

 

젖병을 구입하다 보니... 국내 브랜드보다 해외 브랜드인 D브랜드 제품이나 A브랜드을 선호하더라구요.

 

그래서 학여울역 SETEC에도 가보고... 일산 KINTEX에도 가보고 했습니다만...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마침 P사의 A브랜드 제품을 인터넷가 정도에 팔고 있길래... 덤도 준다고 해서...  8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4온스(125ml), 9온스(260ml) 젖병 각 3개 씩 하고, 젖병 세척솔과 몇가지 세정제 샘플하고...

 

그래도 나쁘지 않게 샀어... 위안을 했는데...

 

최근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를 보고 놀랬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 4온스(125ml) 2개, 9온스(260ml)2개,

 

음료 디스펜서라고 하나요? 손잡이 달린 디스펜서 1개, 공갈 젖꼭지 2개, 젖병 세척솔 1개 포함해서

 

배송비 포함...  29,000원 밖에 않하더라구요...

 

물론, 수입판매업체도 수입비용, 관세, 유통비용, 재고비용, 판촉비용 등 판매관리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8만원이라는

 

비용을 책정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마진을 붙여야지...  너무 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나 유아용 제품인데...  그저 기가 막히다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국내 유통 구조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된 모양입니다.  저 역시 나름 반성하게 되는데요...

 

모든 제품을 다 해외에서 구매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는 해외 구매 사이트를 많이 찾아 보려구요...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40~50%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해외 사이트가 많으니 꼭 한 편 살펴보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