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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괜찮겠지'
'이 정도는 괜찮겠지'
안일하게 넘어갔던 순간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든 것이다
그 한 번을 지켰다면
그 정도라도 챙겼다면
우리가 영원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부서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주 작은 이유로 인해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듯이
아주 작은 이유로부터
한 사람과 멀어질 수 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을
그동안 우리는 소홀히 여겼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서로 아파하나 보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보살피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