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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식당에서 떼쓰고 돌아다니는 아이 버릇들이기
게시물ID : baby_2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수정등
추천 : 12
조회수 : 1358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4/08/20 00:58:58


의도적으로 마트나 식당을 방문합니다. 
마트에 왔지만 쇼핑하러 온 게 아니고
식당에 왔지만 밥먹으러 온 게 아닙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뭔가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잡고 이야기하세요. 
'00야, 우린 지금 시장을 보러 온거야. 
 00가 이렇게 떼를 쓰면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게돼. 자꾸 이렇게 떼쓰면 집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어. '
또는 이런 맥락으로 돌아다니지 말라고 경고해야겠지요. 
당연히 안 먹힙니다. 왜 말을 안듣냐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게 당연해요. 
다시 떼를 쓰기 시작하면 다시 경고하세요. 
'엄마가 두번째 말하는거야. 다시한번 이러면 집으로 갈꺼야.'
너무나 당연히 세번째 경고의 순간이 옵니다. 
그러면 미련없이 집으로 가세요. 
울고 소리지르고 발버둥친다구요?
답싹 들고 가세요.

차를 타고 온거라면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걸어온거라면 마트밖 벤치에서 진정되길 기다리거나 안고 집으로 갑니다. 

포인트는 이거에요. 
몸으로 확실히 각인시키세요. 
'아, 내가 이렇게 하면 정말 집에 가는구나'
를 말이지요. 

가족과의 외출이나 이런 경우는 이럴수가 없으니까 부모도 마음이 급하고 화가나서 윽박지르게 되고 그래요. 
그러니 아예 한번 마음을 비우고 오늘은 아이 버릇들이러 마트에 간다고 생각하고 가세요. 그러면 나도 화가 안나요. 아이가 이럴거라는건 예상했고 그걸 가르치러 온거니까요. 

초등, 유치원 두아이 키우는데 둘다 다섯살쯤에 이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큰아이는 마트에서 자기 마음대로 간다고 떼쓸때
둘째는 수퍼마켓에서 과자를 많이 사겠다고 조를때
큰아이때는 의도적으로 상황을 만들었던거구요
작은 아이는 때만 노리고 있었는데 과자를 이것도 저것도 산다고 떼를 써서 하나만 이라고 경고했지만 듣지않아 안고 와버렸어요. 

이후로는 평화롭습니다. 
간혹 흥분해서 들썩거리면 조용히 데리고 나와서 자꾸 이러면 집에 그만 가야지? 하고 상기시켜주고요. 
작은 녀석은 저와 가게에 가서 '00야 과자 몇개사는거지?' 하면 손가락 하나만 척! 내밀고 하나만 사서 옵니다. 

한번쯤 시험해보세요. 
이렇게 쉬운거였나 싶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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