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키즈존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나 많이 베오베에 나타나길래 저도 조잡한 의견이지만.. 한번 내봅니다.
일단 저는 학생이라서 그런지 식당에 갔다가 아이들때문에 피해를 당한 적은.. 지금 딱히 생각 안나는 것 보니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식당에서 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아파트단지, 주택가 주변이라던지..)
근데 생각 할수록 문제가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먼저 식당을 찾는 일반 손님 입장!
누구에게 피해받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할 권리가 있음!
- 애초에 음식점이란 곳이 단순히 밥만 입으로 넣는 공간이 아니고 여러사람과 어울리는 사교의 장(?) 같은 역할을 제공합니다. 물론 단순히 배만 채우고 밥만 입으로 쑤셔넣는 공간이라고 할 지라도 떠드는 아이들과 식사를 한다는 건 말도 안되죠..
하지만 저와 같은 일반인들이 백번 이런 주장을 해봐야 소용이 없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업주분들의 입장!
직접 이런 일을 해주셔야 하는 분들은 업주 분들인데 가게를 운영하시는 입장에서 고객을 더 받지는 못할 망정 쫓아낸다는 건 쉽사리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만약 '우리 식당은 노키즈존!' 이라고 한다면 아파트단지, 주택가에 있는 가족단위 손님을 주로 받아야 하는 식당들은 참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노키즈존 이라는 것이 문제를 발생시키는 몇몇 아이들만을 차별적으로 걸러낸다면 참 좋겠지만 모든 아이들을 배제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시행하기에 상당히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노키즈존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노키즈존이 너무 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큰 이유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반대하는 분들 대부분이 식당을 운영하시는 업주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제 생각..ㅎㅎ
음... 그래서 저는 노키즈존 보다는 다른 제도.. 제도까지 아니라도 에티켓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주분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고객들도 만족하는 것.. 중간지접에서 타협같은..?
예를 들어 아이들을 잘 관리 못하는 가족을 퇴장시키는 조치를 취한다던가 하는...
외국 어떤 영화관에서는 떠들거나 핸드폰이 울리는 사람을 강퇴시킨다고 하는데 그런 것처럼 하는 겁니다ㅎㅎ
그리고 노키즈존 이라는 단어보다는 다른 단어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잘 돌보지 않는 부모는 강퇴하겟다는 의미를 담은 말로..ㅎㅎ 어렵네요.. 저도 잠깐 생각해 봤는데 직관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딱 받아들여지고 짧게 축약된 단어가 없는 것 같습니다ㅜ 아무튼 노키즈존 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잘 못 해서 쫓아내는 느낌이들게 해서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앞에서 말한 뜻으로 만든다면 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까 싶습니다. 어쨋든 이 문제의 실상은 어른들의 잘못 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런걸 잘 시행해주시는 가게 사장님들이 이런 제도를 시행하서 우리 식당이 다른 식당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느낄 수 있게 주변에 이런 매장이 있다면 많이 찾아주는 것 입니다. 한두 매장이 이런 마케팅으로 성공하기 시작하면 주변 매장도 따라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시장이란 게 다 그렇잖아요 ㅎㅎ
아무튼 뭐 두서없지만 갑자기 노키즈존에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편하고 맛있게 식당에서 식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