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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때까지 해본일과 난이도
게시물ID : freeboard_778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승이아빠
추천 : 5
조회수 : 5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19 20:16:07
그냥 문득 써보고 싶어서 써봅니다.
 
그냥 편하게 음씀체로 쓰겠습니다.
 
저는 산전수전 다겪은건 아니고 그냥 팔자에 일복이 많은거 같음.
 
그러다보니 32살 젊은 가장에 되기전까지 해본일이 많은데 그냥 한번 적어봄..
 
오유는 이용층이 다양하니 구라치면 당연히 걸리는거아니까 실제로 해본일만 느낀데로 적겠음.
 
중졸이고 가정형편도 안좋긴해서 이래저래 나름 고생아닌 고생은 했지만 지금은 잘살고있기에 편하게 써봄.
 
 
신문배달.
 
초등학교 3년때부터 중학교 3학년. 6년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데 은근히 힘듬.
 
특히 비오는날은 비닐에 신문을 넣어서 배달해야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두배로 증가.
 
5층짜리 빌라촌에 지역을 배당받으면 살이 쭉쭉 빠지는데
 
어떻게보면 유산소운동 + 용돈 이라서 몸가꾸는데에는 최고의 알바인듯.
 
덕분에 초중고때 체력장에서 오래달리기는 항상 최상위권
 
단, 오토바이를 타기시작하면 그냥 고난이도 배달.
 
 
음식배달
 
고1~고2.
 
크게 두가지로 놔눠지는데 일반 음식 or 치킨,피자
 
두 배달의 차이점은 그릇임.
 
그릇을 찾으러가느냐 마느냐인데 이게 엄청차이큼.
 
그릇안주는 사람들이랑도 싸워보고 난리도 아님.
 
신문배달과 함께 비가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난이도가 두배로 증가.
 
마지막, 비오느날 자빠지면 왠지모를 서러움 200% 증가.
 
 
웨이터
 
고3~21살. 3년
 
해봤던 직업중 가장 재밌었던 직업중 하나를 꼽으라면 웨이터임.
 
난이도는 중~상?
 
사람 성격이나 사교성에따라 난이도가 확 봐뀌는직업인듯.
 
팁 많이나오는 12월에는 상당한 수입을 얻을수 있음.
 
정말 웨이터하면서 있었던 썰풀어보면 책한권은 나올정도의 재밌고 이상한일들을 많이 격었음 ㅇㅇ... 너무 많아서 다 생략.
 
술취한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보니 멘탈이 어느정도따라줘야하고 사교성도 좋아야함.
 
최고의 단점이라면 밤에 일하는건데 그것도 멀쩡한사람들을 상대하는것이아니니 성격이 약간 이상해짐.
 
우리가게는 불문율이 하나있었는데 가게아가씨와 연애를하면 안되는것.
 
웨이터와 아가씨가 정붙으면 자기 여자친구가 접대하러들어가는걸 제정신으로 못본다고함. (실무자형님한테 들은이야기)
 
물론 난 경험안해봐서 모름...
 
 
 
pc방 알바. 22살 1년.
 
몸은 다른일에 비해서 상당히편함.
 
다만 야간의경우 시간이 많이 지루하고, 가끔 정신없는 초중고,어른이를 상대할때는 혈압이 상승.
 
pc방 알바할때 느낀건데 힘들지는 않는데 사소한것에 예민해짐.
 
재떨이에 침뱉는사람, 컵라면 국물남기는사람???, 냄세나는손님, 나갈때 정액으로 돌려달라는 분 기타등등.
 
덕분에 야간알바하면서 검정고시를 합격했음, 정말 시간활용을 많이 할수 있어서 좋았는데
 
갈수록 소심해져가는 내가 싫어서 그만둠.
 
 
 
23살. 군대 늦게감 . 일이 아니므로 생략. 별로 이야기하기도 싫고...ㄷㄷ;;
 
 
25살 직장생활 ~ 현재
 
중소기업, 직장생활은 두가지로 놔눠짐
 
한곳에서 4년을 현장생산직.
 
칼퇴근, 야근수당, 몸이 힘듬, 사무직이 부러움, 직장상사눈치를 거의 안봄 (반장,조장) 동료들간의 교류가 잦음, 술자리 잦음,
 쓸때없는 취미공유가 많아짐 (족구,축구,탁구,카메라,보드 기타등등) ㅋㅋㅋ
 
 
30살 가까이되서 설계직 (나름 사무직)
 
고졸은 생산직 실무경력으로 산업기사취득, 지인소개로 이직성공
 
꿈에 그리던 사무직.
 
쌓여있는 서류, 잔업수당없는 연봉제,업무가 밀리다보니 직원들과의 교류가 매우적어짐, 
 
윗상사눈치를 엄청보게됨,칼퇴근에 야근수당이 있던 생산직이 그리워짐.. (응????)
 
 
 
마지막.
 
31살~
 
부업으로 자영업.
 
취미로하던 애완동물관련 용품을 도매로 판매하기 시작함.
 
생물수입도 직접진행.
 
꿈에 그리던 사장됨.. 물런 부업 ㅇㅇ
 
사장해보니 예상과는다름.
 
월매출 1300까지 찍었는데 실제들어오는건 흠,,;
 
사무실에 마시는 커피, 전등 등등 나가는 지출들이 하나둘씩 아까워보이기 시작함
 
쪼잔해지기 시작.
 
이때까지 사소한거 아끼라던 쪼잔한 사장들을 뒤에서 욕했던 내자신을 반성함..
 
자영업은 난이도 극상.
 
스트레스로 인해 사업 1년반에 흰머리 폭발.
 
 
회사에서는 부장님이 괸시리 잘해줌 -_-;;;
 
직장생활 더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듬
 
 
 
 
아 쓰고보니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뻘글 읽어주신분들 복받으실거임 ㅇㅇ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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