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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의를 첫회를 제외하고 계속 보는 시청자로서 어제의 에네스 씨 발언
게시물ID : star_246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초월자
추천 : 16
조회수 : 132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08/19 11:20:25
어떻게 보면 저의 입장도 비슷합니다.

다들 지나가시는게 어제의 에네스 씨 발언의 질문은 "만약에 자기 자녀가 커밍아웃을 하면 지지하겠는가?" 입니다. 

참고로 댓글들 보시면 저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지지합니다. 하지만 어제의 저 질문을 받으면.....생각이 좀 달라지고..종교관을 떠나서(뭐 무교지만...)에네스 씨와 같은 발언을 했지 싶습니다.  

제 3자들의 동성애는 그 사람들의 일이고 그 개인들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저는 존중을 해주고 지지를 해주는 거지.....이게 막상 나의 가족과 나의 지인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면........제 3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지지와 축복을 해줄수가 있을까요? 그것도 자기 자식이 커밍아웃을 한다고 하면 말입니다....그리고 어제 발언 중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 측 분들의 말을 종합해보자면 동성애를 인정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선이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의 커밍아웃을 지지해준다고 해도....그 아이들이 받을 사회적 시선과 멸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인터넷 속 여론이 진리이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현실은 인터넷에서의 여론이 진리이자 전부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에네스 씨의 발언이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에네스 씨의 발언 자체가 동성애 전체를 부정한다고 생각되는 그런 발언도 아니었고....상식에 어긋나는 그런 발언도 아니었고...이때까지 프로그램을 본 에네스 씨의 성향과 성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발언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는 책임과 있는 행동의 자유와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표현의 자유를 모두 인정하는 사상입니다. 자신의 의견이 진리라는 생각은 버리시기...

다양성을 존중하시기....소통이라는 것은 어느 한쪽의 의견을 죽이자고 하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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