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기다리다 허기를 해결하기위해 도서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있었어요 처음으로 밖이 보이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어요 사실 도서관카페는 처음이라 어디든 자리에 앉는건 처음이었지요 멍 하며 밖을 보고있는데 담배를 태우는 당신을 봤어요 밖은 저렇게 넓은데 혼자 쪼그려서 뒷모습을 보여주며 왜그리도 그 모습이 절절하던지 어떠한 안면도 없는 당신인데, 뒷모습만 보여주어 얼굴도 본 적 없는데 참 답답해 보이더군요 어느새 무슨 사연인지 심지어는 사연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당신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보았습니다 어쩌면 나는 당신에게서 답답하던 과거의 혹은 미래의 나 를 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것이 당신의 뒷모습을 그리 절절하게 만들었을까요 당신에게 어떤 사연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