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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람이랑 얘기를 했는데요.
게시물ID : sisa_864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마1은중천0
추천 : 5/2
조회수 : 12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12 05:07:38
게임을 하다 친해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은 울산 토박이구요. 

탄핵 결정된 날 길드 내에서도 축제 분위기였고 저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울산 분이랑 파티 사냥을 하다가 대화를 나누다가 좀 어색해졌습니다. 

"아침에 기분 안 좋았는데 탄핵소식 듣고 기운 나네요."

"ㅋㅋㅋㅋ 그런거로 기운 날거 까지야. 전 별로..."

"왜요? 기뻐할 일인데."

"그게 좀 나라 망신 같아서."

"아니죠. 그런 짓 하고도 가만 냅두는데 더 망신이죠. 외국에서는 개인돈 안 쓰고 쇼핑했다가 잘린 총리도 있는데."

"그래도 탄핵까지는 좀... 욕을 한다든가 손가락질을 한다든가..."

"외국에서는 오히려 한국을 칭찬하는걸요? 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ㅋㅋㅋ아니 왜 자꾸 외국 얘기를 해요."

"아까는 나라 망신이라면서요. 그럼 누굴 대상으로 망신인거에요?"

"아니 그냥 자체적으로 좀..."

"애초에 박근혜가 대통령 안 됐으면 탄핵할 일도 없었을텐데."

"그건 좀 극단적인 얘기잖아요."


이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화제를 돌렸어요.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음에도 이 시국에서 탄핵을 반기지 않는 이유가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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