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 등 세부사항 협상이 11일 결렬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3시간반가량 당 대선주자인 안철수·손학규·천정배 전 대표 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마라톤 회의'를 갖고 순회경선 일정과 순서, 여론조사 방식, 후보 토론회 일정 등을 타결하려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당 선관위는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엔 '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로 확정된 경선 룰 시행세칙만 상정해 의결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은 최종 후보 선출일이다. 안 전 대표 측은 내달 2일을, 손 전 대표 측은 내달 9일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이는 순회경선의 횟수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내달 2일이면 순회경선이 6회로 끝나고, 9일이면 2회가 더 추가된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르면 내달 3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8일 후보를 확정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최종 후보를 빨리 결정해야 후발주자로 본선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내달 2일이면 현실적으로 일정이 촉박하고,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뒤엔 국민의 시선이 국민의당 경선으로 옮겨올 수 있다며 내달 9일을 주장하고 있다.
순회경선을 시작하는 지역을 둘러싸고도 안 전 대표 측과 손 전 대표 측 신경전이 팽팽하다.
안 전 대표 측은 당 기반이 취약한 부산·울산·경남에서, 손 전 대표 측은 최근 집중적으로 공략해온 광주·전남에서 첫 현장투표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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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짠~하네...
철수야...
어때?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