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이었나 공허한 마음에 홍대를 떠돌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찮게 마카롱을 참 잘 하게 생긴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대놓고 간판이 마카롱 모양인데다 이름도 cafe m.c.r(마카롱) 이길래
'그래, 얼마나 마카롱에 자신이 있길래 이름까지 마카롱이라고 한거지?!'
하는 생각에 들어가서 레몬이랑 초코마카롱 하나씩 챙겨서 집에 가서 먹어본 결과
존.맛.
마카롱의 기본이 잘 되었다고 할까요
안에 크림부분도 산뜻하고 사르르 녹도록 잘 만들었고
머랭도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맛이 잘 살아있더라구요
물론 예전에 얻어 먹은 정말 엄청나게 비싼 전문집의 그것보다는 당연히 덜하지만
1500원의 가격에 크기도 평균 5센티는 되는데다 기본에 충실한 맛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까지 불러서 밑에 사진처럼 종류별로 하나씩 모아다가 맛보게 시켜봤습니다
대체적으로 다 맛있는 편이다 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만 블루베리맛은 젤리빈 블루베리맛과 매우 흡사했지만요ㅋㅋㅋ 호불호가 좀 갈릴 겁니다
대략 레몬, 초코, 라즈베리, 딸기, 녹차, 민트, 흑임자 등등이 있구요
저는 이중에서 레몬이 제일 맛있고, 그다음이 초코였습니다.
민트덕후인 친구는 민트도 충분히 맛있다고 하더군요.
친구들 모두 레몬이 제일 맛있다고 호평이었습니다.
점원과 사장님 모두 친절한 편이었고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입소문이 덜 났더라구요
여기도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총 10개를 모으면 마카롱 하나 서비스로 준다고 합니다
마카롱뿐 아니라 커피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나름 고급원두로 직접 만들더라구요.
위치는 합정역 6번출구와 상수역 1번출구 가운데에 있고
가다보면 딱 하고 마카롱 간판이 보일 겁니다.
홍대나 합정에 오신분은 한번 들려보세요
레몬마카롱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