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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박통에 대해 어머님과 나눈 대화입니다.
게시물ID : history_8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집터저집터
추천 : 5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4/30 08:43:31

전 고1때 이집트로 가서 미국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다 휴학해서 미국역사와 이집트 역사밖에 잘 모릅니다. 하지만 중학교때 공부한 것과 오유를 통해 다소 알고 있긴한데, 오늘 어머니께 스토리텔링 강의 준비하다가 우리나라가 50년만에 GDP 200배를 늘린 나라라더라 정말 자랑스럽다 랫더니 그래 그게 다 박통이 경제를 살린거야 비인권적으로 독재를 했지만 경제개발 5년 계획하고 해서 이렇게 사는거야 하시는데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어머니께 제가 알기론 박통이 일본한테 받은 피해보상(그것도 그것밖에 못뜯어낸게 어이 없는 거라는데;;)만 잘써도 누구나 경제 그정도 살릴 수 잇엇고 그 돈들을 경제를 위해 다쓴 것도 아니고 자신의 사치와 욕망을 위해 그 돈을 자기 돈 쓰듯 쓰고 여대생 끼고 옆에서 놀고 당시 국내 최고 라이브 반드 불러서 즐기고 햇는데 그게 뭐 잘 한거에요 랬더니 어머니께서....

어머니: 그래 그러긴했는데 중요한 건 경제를 살렷다는거야
나: 아니 그 자리에 박통시절 감옥에 있던 김대중 대통령이 있었다면 박통보다 훨씬더 경제를 살렸을 꺼에요
어머니: 그건 가정법이고 그랫을지 안그랫을지는 모르지 사실은 경제를 살렷다는거야 고속도로 뚫고 경찰들 막 사람들이 반대하는데 강행해서 지금 봐 얼마나 잘 사니 그 덕에
나: ㅇㅋ 그건 가정법이라치고 전 최소 그 경제를 살린만큼 뒷돈도 챙긴걸 알고 있고 무엇보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인권을 침해하면서 자기는 뒷돈 챙기면서 경제 살린건 아니라고 봐요.
어머니: 이상적인 생각이야 그건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굶어죽는데 인권은 무슨
나: 저는 인권을 지키면서 우간다처럼 밖에 성공 못했다면 차라리 그렇게 살았으면 하네요 경제가 사람을 위한거지 사람이 경제를 위한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인권에 대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무시하는건 예를 들면 일제시대로부터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지킬려 하다 옥사한 윤동주 시인을 모욕하는거나 다름없어요 경제를 위해 인권은 무시되도 된다니요
어머니: 그니까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영웅으로 생각하지.
나: 아니 그 사람들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거고 일반인들이 못한거죠
어머니: 그니까 영웅이지
나: 아니 제 말은 그건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라구요
어머니: 아들아, 세상을 너무 이상적으로 보는 거 같다
나: 전 제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게 올바른거라면 이상적인 것이라도 그 올바른 것을 추구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이러다가 그냥 둘다 출근함 

지금 출근 중인데 아 답답하네요 이게 아닌데 정말 내가 보고 들은건 이게 아닌데 

오유님들 부탁 좀 드려요 제가 한국 역사에 무식하고 무지해서 이런거 하나 제대로 모르네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정확한 역사좀 알려주세요 ㅜㅜ

정말 지금부터라도 한국역사 공부 틈틈히 해야겟어요 한국인이 한국사를 모르는거만큼 부끄러운 일도 없는데 정말 부끄럽고 쪽팔리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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