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고운 단풍잎
산과 들은 소문 없이
천천히 오색 물이 듭니다.
그렇게 물드는 단풍을 보고
어떤 이는 아름답다 감탄
어떤 이는 벌써 단풍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은 감탄하면서
친구와 들놀이 계획하고
연식이 있는 어른들은
벌써 라며 안타깝답니다.
누구도 세월 더러 그렇게
빠르게 가라 하지 않았지만
세월은 제가 알아서 한시도
쉬지 않고 제 갈 길 갑니다.
이야기 2
또 한해 보내야 하는
연식 있는 어른들에겐
생각하지 않은 일들이
여기저기 갖가지 나름
신호를 보내오기 때문에
환절기는 편치 않답니다.
한 여름 푸른 청춘 지나
곱게 단풍으로 물들지만
탄력 잃은 몸에 나타나는
흰머리 검버섯이 단풍처럼
흔적을 만들며 피어나면
보는 이는 가슴 시리답니다.
이야기 3
향긋한 향기 담은 들국화
한들한들 코스모스 손짓
싱그러운 공기 마시며
한적한 시골 길 가는
청춘을 보면 왠지 샘솟는
새로운 기운이 있답니다.
그들은 우리의 희망이고
내일 향한 우리 꿈이기에
그들 가고자 하는 길을
우리는 멀리 보고 펼쳐서
망설임 없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어른들 일입니다.
그들이 큰 꿈 펼칠 장을
물려주는 역할을 말합니다.
이야기 4
제법 바람 센 아침에
옷깃 여미며 출근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있어
미래는 든든하다는 생각
세상의 발전은 머물지 않고
각각 주어진 변화에 순응하며
묵묵히 주어진 길에 새로운 다짐 하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그 길 오늘도 갑니다.
곳곳에 오색단풍 곱게 물든 아침 새로운 희망과
꿈을 꾸며 발걸음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