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 국방부가 올해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의 삭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로건 대변인은 "(국방백서는) 한국의 문서다. 우리는 동맹이지만 어떤 표현을 뺄 지는 그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 인터뷰에서 "한국이 GP 5개를 철수하면 북한도 5개 철수하면 된다"면서 "이것은 상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다소 위험할 수 있지만 중대한 위험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수십년간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불렀다"면서 "한국이 이 표현을 삭제하면 북한도 주민 사상교육 자료 등에서 한미를 적으로 표현한 것을 삭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