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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일어난, 사소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졌던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68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침맛살
추천 : 3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4 19:55:56
 아버지와 같이 치과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호를 기다리며 멈춰있는 저희 트럭 옆에서계시던 봉고차. 

그 봉고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창문을 열고 저희를 향해 무엇인가를 말하셨습니다. 

무슨 얘기인가 싶어서 창문을 열고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대뜸

'차에 라이트 안들어옵니까?'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아버지는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았던 사실을 알게되셨고, 덕분에 헤드라이트를 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하시는 말씀이 밤에는 위험하다며, 자신도 안켜고 다니다가 큰일날뻔 했다 하셨습니다.

뭔가 벅찬 마음에 아버지와 저는 연거푸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그 후 신호가 바뀌어 저희는 출발했습니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삭막하게만 느껴졌던 사회에서 이런 친절을 만나게 된 것은 아직 사회가 차갑지만은 않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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