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피해가 커진 이유로, 직접적 원인은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 차량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한 싼타페 차량이 가까스로 좌회전했지만 3차선 중 1개 차선이 불법 주정차로 막혀 있어 충돌을 피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한씨의 차량에 유아용 카시트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도 피해가 커진 이유로 짐작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평상시에도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는 운전자 한 씨의 진술에 따라 차량 결함 및 운전자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