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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seball_86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쟈코모★
추천 : 13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0/28 18:11:35
▶ 서기 2199년 부산...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그리고 아버지에서 아들로
아들에서 그 아들의 아이로
그렇게 계속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야기는 계속 이야기를 낳아
어느덧 그때의 기억은 전설이 되어가고 잇엇다
"할아버지 저게 뭐야?"
"응 우리 롯데가 마지막으로 우승했었던 1992년의 모습이란다. 그때는 정말 대단햇지
타자는 쳤다하면 잠실운동장에서 인천앞바다로 공을 날렸고 투수는 그 인천앞바다에서
공을 뿌려 잠실운동장 포수 미트까지 공을 던졋지
100홈런 친 타자만 5명이고 5할 이상 기록한 타자가 7명이었고
투수는 5명이 20승을 거두고 신인 염종석은 시속 200km 가까운 공을 뿌려 45승을
거뒀단다. 참 대단한 팀이었지"
"아 그래서 오늘도 경기장 가면 again 1992 라고 플랫카드를 거는거구나"
"그래 1992년 그때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5만불을 달성하고 전세계영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등 최고의 호황기를 누렸단다. 참 꿈같은 시기지..."
그렇게 할아버지는 오늘도 그의 할아버지가 그리고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그리고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얘기해주신 이야기를 손자에게 이야기해주며
손자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간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1-49 로 패배했다.
▶ 서기 2250년 부산
1983년 프로야구가 태동하면서부터
무려 267년간
같은 자리에 한결같이
오랜 역사를 뿌리내려왔던
롯데는
마침내 서기 2250년
드디어 v3 를 달성하게 된다.
롯데는
5월달까지 20승 12패로 1위를 달리며 가장먼저 20승을 돌파하였고
그해 6월 한국이 ufo 의 침략을 받아
우주인들과 우주전쟁에 돌입하자
kbo는 리그 중단을 선언하고 유권해석을 내려
그해 우승을 롯데로 인정하고 리그를 끝낸다.
그리고 롯데는 드디어 v3를 달성하게 된다.
우주인의 습격으로 폐허가 되고 전쟁의 포화가 가득한 부산 시내
한복판에서
롯데 팬들이
v3를 축하하며 가두행진과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전쟁중이던 지구인과 우주인들이 잠시 전쟁을 멈추고
그모습을 보며
지구인들도 울고
부산시민들도 울고
우주인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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