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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겪은 내 실화...
게시물ID : panic_86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rrard
추천 : 23
조회수 : 367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2/09 1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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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릴 때지만 얼추 물정 돌아가는 것도 알고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였을 그런 나이..

장손이라 소식을 듣자마자 큰집으로 내려갔다.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오는 길. 분명히 일요일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천둥 번개가 치고 하늘이 오후 4시인데 어둠컴컴할 정도로 구름끼고 비 내리는 안 좋은 날씨에 우리 가족 모두 피곤에 지쳐서 돌아왔다.

엄마는 아빠를 위로하러 ...

나는 나름 장손 역할한다고 잠 안 자고 장례를 치뤘던게 피곤해서인지 밥을 먹고 다들 일찍 잠을 청했다.

6시 안 되었을 때 다들 잠을 잤는데...

1시인가? 너무 피곤해서 곤히 자다가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방 구석 위쪽 모서리에서 검은 구름을 발견했다.

피곤해서 그냥 신경 안 쓰고 자려고 눈을 감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목을 조르고 있었다.

순간 놀래서 눈을 뜨고 쳐다봤더니 검은 구름이 내 목을 조르는데 순간 사람형상으로 바뀌더니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를 목조르고 있었다..

너무 놀라고 무섭고 해서 소리지르고 한 손은 조름을 당하던 목을 풀어보려, 다른 한 손은 옆방의 엄마 아빠 방에 들리게 방을 쳤다.

아니 쳤는데.. 입에서는 목소리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벽을 쎄게 내리치고 있는데 내손은 벽을 슬로우 비디오처럼 천천히 가서 터치만 할 뿐이였다..

숨이 점점 가빠오고 무서움에 떨고 있을 때..

집앞에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의 짖는 소리에 순간 거짓말처럼 목소리가 나오고 옆방을 쾅쾅 두드렸다.

그러자 갑자기 할머니 형상이 사라지더니 긴 구렁이로 변해서 옆방 엄마 아빠가 있는 방으로 관통해 들어갔다..

어린 마음에 너무 놀라서 방문을 박차고 나와서 엄마 아빠방으로 가 문을 두들기니 자고 있던 엄마가 나와서 어린 애가 피곤해서 악몽을 꿨다고 달래주면서 잠을 재워서 잠을 다시 잘 수 있었다. 
(그 당시 조립식 건물이라 집이 아파트가 아닌 가게였고, 내방은 가게랑 창고 하나를 두고 만들어진 조립식 건물이였으며 엄마 아빠는 가게 안의 방에서 생활하였다.)
 

그러고 나서 삼년 후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그 날 내가 울면서 할머니가 목을 졸랐다고 했는데 아빠가 들으면 기분 나빠할 꺼 같아서 내 잎을 막고 얼른 재웠단다..

그런데 아빠랑 엄마랑 잘 때 왠지 모를 서늘한 기운에 엄마가 눈을 떴는데, 아빠 몸을 구렁이가 칭칭 감고 있었다더라..

너무 놀려서 눈을 크게 뜨니 구렁이가 사라져서 피곤해서 헛것을 봤구나 생각했는데

그 다음 날 아빠가 일어나서 옷을 갈아 입는데 몸 전체에 뱀비늘 같은 게 몸을 둘러싼 자국이 생겨서 엄마가 너무 놀래서 내가 전날 밤 뱀으로 변했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무당을 찾아가서 나랑 아빠 몰래 집에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던데..

이유는 엄마를 별로 탐탁치 않아했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뱀으로 변해서 엄마를 안 버린 아빠랑 나를 죽이려고 귀신이 들어왔는데 ..

무당에게 찾아가서 들은 말이 두 사람이 죽던지 아님 한 사람이 죽는다는데,

두 사람이 살았으니 한 사람은 죽는다고 그 한 사람이 엄마라고..

그래서 일년안에 죽던가 헤어지는 게 나을 거라고..

그당시 엄마는 굿을 하라는 말로 흘려듣고는 굿만 하고 말았었는데

어떻게 시간이;; 1년 후에 아빠랑 엄마랑 여러 이유 끝에 이혼을 하여 헤어지게 되었고 그 말 그대로 되어 신기하다고 가끔 이야기 하신다. 

그 때 안 헤어지고 살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에게 있어 가장 말하기 힘든 경험이자 집안 치부이기도 하고 무서운 일인 이야기를 처음 미스터리 글이 흥하고자 써본다..

글이 두서없고 잘 못 썼더라도 이해해라 처음 세상에 밝히는 글이니.....
출처 에펨코리아 듀블레드 님

http://www.fmkorea.com/index.php?mid=mystery&search_keyword=%EC%8B%A4%ED%99%94&search_target=title&page=10&document_srl=411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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