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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할머니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86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전6시55분
추천 : 4
조회수 : 13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7/26 12:41:23
http://tour.gb.go.kr/upload/tour/content/thumb/20151003/B3DEAFC9ABBE4EE6AD7B9BF826279CCB.jpg
할머니 나이가 16살때 전쟁나고 현재 낙동강 북쪽에서 피난도 못가고 마을 전체가 그대로 북한군이 밀려들어오는 상황이였다고 해요

결국 마을 어귀까지 북한군이 들어왔는데 어디서 소랑 돼지 그리고 오징어를 가져왔는지 할머니집 마당에서 장조림도 해먹고 구워먹고 피난 못 간사람들이랑 마을에서 별걸 다 해먹었다네요.  당시에 사람들이 많이 굶었다는데 자기는 참 호강했다고 했어요.

아무리 북한사람이라도 생긴건 같은 한국사람이니까 해코지도 안하고 나도 고향에 너 만한 여동생이 있다면서 잘해줬다고 해요 

후에 미군 온다는 소식들은 북한장교가 할머니 앞에서 이런 때놈(  )새끼들 하면서 엄청 화냈다고 하네요 

북한군이 후퇴할때 우린 김천까지 올라가다 다 죽는다고 고향에 여동생 부모님 얼굴 보고싶다고 울면서 주먹밥 싸주는거 가지고 

마을을 떠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미군들이 마을에 처들어와서 집집마다 북한군있나 다 뒤지다 다 올라갔다고해요 당시 처음 본 미군 모습은 덩치도 엄청 크고 무서웠다고 해요 

다 같은 한국사람인데 왜 죽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참 사람 많이 죽었다..만 반복해서 말씀하셨어요



출처 제가 태어나기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참전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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