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피겨 대모' 비앙게티 "소트니코바, 김연아보다 앞설 수 없다"
비앙게티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두고 "결코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보다 앞설 수 없다"라면서 "소트니코바가 대단한 플레이를 펼친 것은 사실이다. 기술적으로도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김연아나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보여준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소트니코바가 그저 계획대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면 김연아와 코스트너는 최고로 보여줄 수 있는 표현력을 통해 피겨스케이팅의 예술과 아름다움을 표현해냈다"라며 "안타깝게도 몇몇 심판들이 문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판정은 부끄럽다"고 소신을 드러냈다.비앙게티는 "스캔들로 기적을 만들 수 있나?"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이번 판정에 크게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이탈리아 출신인 비앙게티는 '피겨계의 대모'로 불리는 인물이다. 국제빙상연맹(ISU) 기술위원장을 지냈으며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부터 1988년 캘거리 대회까지 7대회 연속 심판으로 나선 바 있다.
ISU 기술위원장 / 7대회 연속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