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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까매요
게시물ID : readers_14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좌우합작
추천 : 5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8/13 19: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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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거짓말은 빨개
빨가면 현아
현아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하늘
하늘은 파래
파란건 바다
바다는 깊어
깊으면 밤
밤은 검어
검은 건 사람 마음
사람 마음은 몰라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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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쯤 전에 진도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바닷바람에 넘실거리는 노란 별들에 맺힌, 유족들의 처절한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혹은 생각만이라도 하고 있다면
아무리 냉정한 인간이라도 가슴에 무언가 피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저는 서울에 가서 광화문 앞을 보았습니다.
팽목에서 피올랐던 그 무엇인가가, 마구 사무쳐 타오름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가슴에 불꽃을 새깁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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