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세상에는 수많은 특별한
갖가지 그릇이 있습니다.
담을 내용에 따라 그릇의
종류와 크기 정해집니다.
그릇을 만들 때는 각가지
독특한 재료 이용합니다.
간장 종지와 김치 항아리
큰 것은 말로 할 수 없이
대단히 큰 것도 있습니다.
만든 원료나 만든 사람에
따라 가격도 달라집니다.
이야기 2
옛날 젊은이를 그릇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생긴 것 보다 그 사람
평상시의 행동을 보고
말씨 예의범절을 보고
집안의 역사 내력을 보고
젊은이의 됨됨이와 느낌을
겉으로 표현 하지 않지만
속마음으로 판단했습니다.
옛날 어른들이 하신 말씀
“ 싹수 싹아지가 보인다. ”
“ 떡잎부터 남다르다. ”
그래서 크게 될 사람은
어려서부터 남다르답니다.
이야기 3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쓰임새도 달라집니다.
사람이 그릇인 것은
그가 어떤 행동 하고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는 모습이 어떤지
끼리끼리 모이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든지
아니면 요행히도 줄을
잘 서 본인 능력보다
큰일을 하기도합니다.
그릇에 담을 내용을
심사숙고 선택하랍니다.
한번 발 들여 놓으면
원 자리로 돌아오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답니다.
이야기 4
한 때 민초를 웃기던 이가
잠시 정치를 하고 와서는
정치 해본 소감을 묻으니
세상 이런 고급 코미디가
그들의 웃음꺼리가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민초들의 삶이라는 것이 어쩌면 남다른 코미디
또는 스스로를 웃기는 코미디인지도 모른 답니다.
내가 가진 귀한 그릇에 무엇을 담고 어떤 삶을
살아 갈 것인가는 본인만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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