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와 함께한지 2년 조금 넘은 남징어 입니다.
매번 샤워할때 느끼는 건데요,
저에겐 남들이 모르는 '필터' 가 있어요.
이 '필터'는 꼬추털 인데요, 지금부터 제가 왜 '필터'라고 부르는지 설명해드릴게요.
샤워할때, 저희집 욕실엔 샤워꼭지가 물을 쏟는, 서서 샤워하는 그런 구조에요.
일단 물이 흐르는 방향은 간단히 위에서 아래로 ↓ 입니다.
머리를 감을 땐 샴푸,
면상 클렌징 할땐 주로 비누-폼클렌져 그리고 일주일에 3번 스크럽을 사용하는데요,
스크럽을 사용할때마다 그거 뭐냐
스크럽 알맹이들이 물줄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잖아요?
곱게 내려가면 될것을 구지 왜 다들 그 부쉬에 필터링 되는건지...
매번 스크럽 사용 후엔 '필터'를 손으로 정리해줘야 해요.
첨에 몰랐을땐, 샤워 후 수건으로 몸을 말리는데 깜짝 놀랐어요
스크럽 알맹이들이 필터링 되어서 다들 모여있는거에요!
음...스크럽 뿐만이 아니고...
샤워할때 다들 코 푸시잖아요? 뿌! 뿌! 하면서?
그것들도 필터링 된다는점 ㅇㅇ 그것또한 걸러지면서 제가 필터를 세척해야 해요.
말이 길어졌네요;
이 '필터링'효과... 그저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진리인지?
먼저 경험 하셨던 선배님들껜 삶의 지혜를,
현재 겪고 계신 분들껜 공감을,
미래에 겪으실 후배님들껜 준비할 시간을.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 혼자만이 아니길...
해결책을 부탁드려요.
출처 - 내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