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20488 112, ‘살인예고’ 전화 4차례나 묵살하다 결국…
경찰이 범행을 예고하는 전화를 4차례나 받고도 묵살했다가 귀가하던 여대생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말이 어눌해 술 취한 사람의 장난전화로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반쯤, 전북 군산에서 귀가하던 여대생 B씨는 중국동포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허벅지를 찔렸습니다.
B 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만취상태였던 A씨는 한 시간 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112상황실에 네 차례나 전화를 걸어 범행을 예고했습니다.
A 씨는 "사람을 죽이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지만 경찰은 알아듣지 못한 겁니다.
[A 씨 / 112상황실 신고전화]
A “사람 죽여도 일있느냐고”
경찰 “네?”
A “사람 죽여도 일있느냐고”
경찰 “사람 죽여도...”
A “예. 이른다고”
경찰 “이른다고가 무슨 말이에요?”
범행 이후에도 A씨의 전화는 두 차례나 이어졌습니다.
(중략) .....
사건장소는 군산 시외버스터미널 앞이였고,
다행히 피해자 여대생은 수술 잘 마치고 회복중이래요.
얘기듣고 오원춘 생각나서 얼마나 소름돋던지
범인이 자수안했으면 찾지도 못했을거 아니에요?
네번이나 죽이겠다고 예고했는데 장난전화로만 생각하다니;; 한번이라도 의심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경찰들 귀에 보청기좀 놔드려야 겠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