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똥이 마려워 집(독서실에서 1분거리)에서 볼일 보고 나가는 길에 어떤 할주머니 한분이 양손에 각 5kg 정도는 되보이는 박스를 들고 가시다 집앞에서 털썩 내려놓고 쉬시더군요.
그래서 인사드리고 이 건물 올라가시냐고 물었는데 요근처 가는 길인데 이 건물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근처면 들어드린다고 하고 들어드렸는데 알고보니 적십자 쪽에서 봉사하시는 동네 주민분이셨습니다. 독거노인 가정에 일주일에 한번 식사 하실거 가져다 드리는 길이라고. 오늘은 특히 무겁네- 하시던데 확실히 약간 묵직은 하더군요.
전달해 드린것도 딱 두집이라 한 십분 밖에 안걸렸는데 제 손을 잡고 근처 빵집에 가서 팥빙수를 사먹이시더니 빵까지 한봉지 사주시네요...
감사하긴한데,
하... 감량중인데 팥빙수 먹어버렸다.
낮에 실패한 슈퍼스쿼트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