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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 추격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22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핼뤼
추천 : 0
조회수 : 7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2 15:13:35
부산 해운대에는 베x타 찜질방이라고 나름 유명한 찜질방이 있습니다.

2012년 11월 말경. 친구하고 찜질이나 하려고 찾아갔는데 사람이 우글우글하더군요. -_-

잘데는 없고 이불도 없고 사람들도 많고..

할수없이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새벽1시반 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뭔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 키 170 정도에 마른체격을 한 30대 초반의 남자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더군요.

성추행범이었습니다.

중학생정도 되는 여자애를 만지작 거리다가 현장에서 딱걸렸더군요.

아니다 맞다 왈가왈부하는걸 그냥 구경하는 찰나.

그 성추행범놈이 뒤를 돌아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 놈의 뒷덜미를 잡았으나 순간 그 녀석은 팔을 번쩍들어 그대로 림보를 하듯이 무릎을

굽히더니 그대로 상의를 벗고 계단으로 달아났습니다.

계단 주변에 있던 저는 급히 그놈에게 손을 뻗어 잡을려고 했으나 잠이 덜깨서 못잡았습니다.

그리고 윗층으로 뛰어올라가 추격을 시작하고 저를 포함 한 5명정도가 그 놈을 쫓았습니다.

맨윗층으로 가니 사람들이 뭔일이지? 하면서 어리둥절해 하길래 제가 외쳤습니다.

"성추행범입니다!"

순간 깨어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손가락으로 야외쉼터 겸 흡연구역을 가리키며

"저쪽이요! 저쪽!"

이라고 외쳤고 쫓아왔던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부산이지만 11월의 밤은 꽤 추웠고 그 성추행범은 찜질복 바지만 입은 상태였고

저와 추격한 사람들도 찜질복만 입어서 상당히 춥더군요.

"나와 이 새X야!"

"좋은 말할때 나와!"

저를 비롯한 추격자들이 고함을 질러대며(덕분에 찜질방에서 자던 사람이 전원 기상 죄송;;;)

찜질방 옥상 수색을 했으나 어디로 숨었는지 결국 못잡았습니다;;;

맨발에 찜질복 바지만 입은 놈이 어디로 달아난건지 -_-

2년전 이야기지만 두고두고 술자리에서 써먹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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