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사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얘기하는 건 오직 대선 표만 의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사드 배치' 문제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여 공론화한 장본인이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사드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동안 중국은 무자비한 경제보복을 시작했다"며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사드를 반대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정치권과 정부가 한목소리로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군사주권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줘서 중국이 감히 이간책·분열책을 쓰지 못하도록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