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011년 눈팅시절을 시작으로 오유에 발을 들여놓고
2012년 여시유저 대량유입 이후 이상해진 오유의 남혐,남녀이중잣대 분위기를 지적하며 이것저것 글들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최근 여시사태로 오유가 씨끌씨끌 했는데 서서히 분위기가 가라앉는걸 보고
오유의 남혐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하고싶어 다시 언급해보고 싶네요.
아마 제가 남성입장에 치우친 댓글을 남긴적도 많은지라 절 안좋게 기억하는 분들도 꽤나 있을법 합니다만
이건 오유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같이 고쳐나가야 할 문제기 떄문에 일단 쭉 한번 봐주셨으면 합니다.
(스르륵에서 오신 아재분들도 이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것을 한번쯤 봐주셨으면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2012년 여름 여성시대 내부 상업화 문제로 일부 회원들이 급속하게 오유로 들어왔고
여기에 12년도 대선 이후 여시+오유 시위참여건으로 서로 교류가 더 활발해졌습니다.
( 당시 오유내에서의 댓글들 )
- 허나 이런 유입이후 오유 내에서는 이상하게 남성을 싸잡아 깐다든지, 아니면 흔히 네이트판에서나 볼법한 남녀 이중잣대 댓글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고 많은 기존 오유 회원분들도 공감하며 자정작용 글들을 베오베에 보내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정 작용에도 불구하고 남성 일반화 글들이나 댓글들, 심하면 남성 혐오성 발언까지
브레이크 없는 분위기 속에 추천만 늘어갈 뿐이었죠.
당시 이런 분위기를 지적하면 말없는 닥반, 이상한 물타기를 하며 여혐종자로 몰아가거나 분탕종자로 낙인찍은후
신고 차단을 이용해 옳은말 하는 분들을 역으로 억압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속에 남성에 대한 사회적 불만글 같은경우나 고민게시판의 도를 지나친 남성혐오글등
여성입장에서 분노를 넘어 남성에 대한 혐오까지 나올만한 글들이 쉽게쉽게 베오베에 가기도 했고
이것을 보면서 떠나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 또한 몇달전쯤엔 헛x나무란 남혐 주작러가 시댁얘기 또는 여성이 받는 차별같은 주제로 주작글을 열심히 써대며
오유내 남혐 분위기를 한층 부풀렸던거 기억하시죠?
당시에도 이런 주작글좀 배척하자는 움직임이 있어서 드디어 오유가 변하나 싶었지만
막상 다시한번 남혐 주작러가 활기치는걸 잡기 전엔 똑같이 추천을 날려대던게 바로 오유 유저였습니다.
특히나 여성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글은 오히려 닥반을 주어서 이상하게 베오베에 올라오지 못한다든지
자기들 입맛대로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상황까지 왔었죠.
또한 이런 상황에서도 참 재밌었던것이 남성혐오글이 지나치다고 지적하는 글들은 반대를 먹어 베스트에 오기도 힘들었지만
마치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살살 달래듯 여혐/남혐 그만하자는듯 글을 써야 닥반이 없이 베오베를 가곤 했었습니다.
누가봐도 남혐문제가 심각한데도 말이죠.
( 남혐을 문제삼으면 여혐,분란종자로 몰아갔던 분위기. )
- 그래서 전 이제서라도 좀 이런 남혐 문제를 고쳐서 불편함이 없는 오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간 남혐문제를 모두 유입되었던 여시 유저탓으로 돌리기엔 거기에 동참했던 사람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따라서 이제부턴 남성혐오성 댓글이나 글들을 지적하는 댓글을 보면 다짜고짜 반대를 주기전에 한번씩 이성적으로 생각 해보거나
좀더 칼같이 대처해 나갔으면 좋겠고 이미 많은분들이 공감하시듯 닥반문제를 해결할 시스템 개선도 빨리 이뤄졌으면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운영자님도 생각하시고 계시다는 댓글을 보니 한층 마음이 놓이기도 하네요.
아 물론! 이렇다고 해서 여혐문제도 등한시 하면 안됩니다. 이것도 역시나 생각하고 넘어갈 문제죠.
허나 여태 오유에선 여혐문제는 비교적 칼같이 차단하는데 반해 남혐문제는 상대적으로 너무 심각했었고
따라서 전 개인적으로 남혐문제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곘다는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론 일베벌레들이 넷상에서 여혐문제로 씨끄럽게 하기전에 그들의 이성혐오와 일맥상통하는 분위기의 카페가
바로 여시였었다는거 알려드리고 싶고 이걸로 왜 오유가 여시 유입이후 급격히 남혐문제에 시달리게 되었는지
어느정도 이해 되실거라 생각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p.s 그동안 열심히 오유에서 남혐문제와 여시 유입문제 지적하다 차단당하시거나 떠나신 분들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