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시판은 유용한 게시판이다.
하지만, 어딜가나 분탕치는 미꾸라지들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익명을 이용해 조작글을 적는 사람들이다.
나는 가끔 베오베온 고게글들을 보는데
조작글이 좀 있다고 생각한다.
나랑 대학때 친한 후배놈이 아주 유명한 악플러였다.
이승엽이 한참 일본에서 활약할때, 06년 07년? 이때
네이버에서 악명높은 이승엽 영양사였다.
이녀석은 수학은 고자였지만, 언어영역은 모의고사만 보면 늘 1개이상틀리지않는 언어수재였고,
글도 굉장히 잘적고, 책도 즐겨보는 편이었다.
필력도 좋고, 뻘글도 진짜 처럼 잘적는 능력이 있었다.
이녀석은 이승엽의 홈런이 영양가가 없다는 글을 아주 교묘하게 적어 네이버의 스포츠기사 댓글난을 자주 폭파시켯고
그결과 네이버에서 아이디를 영구 정지 당하는 촌극을 빚기도했었다.
정말이지 당시 이승엽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교묘하게 빡치게 할만한 글이었다.
이놈은 법학을 전공하였는데,
나에게 굉장히 재밌는 글솜씨(?)를 보여주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주이용하는 법률저널이라는 커뮤니티가 있다.
몇년전 거기에 그는 사법시험 2차발표와 맞추어 이러한 내용의 글을 적었다.
글의 내용은 자기가 사랑하는 여친이있었는데, 나는 붙었고 여친은 떨어졌다.
여친은 나를 잘챙겨줬다.
오늘은 사법시험 합격기념으로 힙합클럽을 갔다.
재밌었다.
이제 여친을 그만만나야겠다는 시나리오였다.
여담으로 이 녀석의 그때 희망직업은 시나리오작가였다. ㅋㅋ
정말 잘 낚았다.
이 글에 덧글이 100개가 넘게 달렸다.
사람들은 가열차게 글쓴이를 비판했다.
'인간쒸레기!!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혹은 사법시험붙으면 머하나 인성이 쓰레긴데,'
'여긴 좁아서 누군지 다 발각날꺼다.'
이런 내용의 덧글이 달렸다.
그걸보고 든 생각은
진짜 교묘하게 글잘적는다. ㅋㅋ
기억이 날듯하다.
아이디는 그때마다 바꿔서 적을 수가 있어서
ㄴㅇㄹㄹ 이었나 아무튼
그글은 수십명이 낚였다.
그녀석은 그것을 보고 굉장히 희열감을 느껴했다.
장난치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괴짜놈이었다.
요새는 그런짓 안할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필력좋은 사람이 맘먹고 주작글 적으면
진짜인지 모른다. 특히나 그러한 플로우가 굉장히 좋고 시나리오가 좋을 경우.
나는 의심이 좀 많은 편이라.
고게글을 다 믿진않지만,
그래도 정말 딱봐도 어처구니가 없는 글은 의심을 한다.
고게에서 익명으로 달고
괜히 영양가없는 자극적인 조작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선량하고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않았으면 좋겠다.
암튼 주작한 뻘글은 분명 존재하고 가려서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를 어케하지..
주작쟁이들은 음.. 평생 솔로로 살아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