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페북에서 퍼왔습니다.
오전에 유가족들이 국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있었나 봅니다.
그 과정에서 3반 예진이 어머님이 크게 넘어지셨고 밀어 넘어뜨린 경찰이 뒤에서 조롱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자식 잃은 것도 서러운데 왜 이런 취급까지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고 계신 모습이고요.
모르겠습니다.
저들도 인간일텐데 자식 잃은 부모가 보상이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 진상만이라도 밝혀달라는데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여자는 가르치려들며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니 그럼 당신들이 대안을 내놓으라고 하지 않나,
민중이 지팡이라는 것들은 뒤에서 유가족을 밀치고 좋다고 조롱하고 있지를 않나.
내가 현실에 순응하지 못하는 걸까요?
저들이 잘못된 걸까요?
사진보면서 나도 모르게 꺼이꺼이 울고 있습니다.
자식을 낳아 보지는 못했지만 그 심정이 얼마나 참담할지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 경찰분의 손목아지를 분질러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만 울고 싶어요.
예전에 이민을 고민하던 때 그래도 노무현이 있었고 유시민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찾아야지 싶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최선을 다해보자 싶었는데
이제 정말 다시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