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력도 글로 된 꽃이 되는 책게,
많이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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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잠이 집어삼킨 꽃 한송이가 서러워
밤마다 죄어오는 가슴 부여잡고 울지도 못한다.
너울거리는 머리 하나로 쫑긋 올려묶고 내다 본 곳에
내 꽃 같은 아이 닮은 하얀 반달 떠 있다.
어여 오너라
거 니 있을 곳 아니다
가만 있지말고 어여 돌아 오거라.
마지막 한번이면 족하다.
내 몸에 꼭 들어 맞는 널 안고
목 놓아 울어라도 보자.
뻐근한 이별 땅에
새카맣게 잔인한 바닷바람 맞으며
달맞이꽃 피었다.
노란 물결 타고 가슴따라 눈물 뿌리며 피웠다.
밤 지나 아침 되어도 지지 않을
그 꽃을 지키마.
내 꽃 같은 아이야.
널 위해
달맞이꽃 되련다.
============================================04.16====
우라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