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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대한 어느 목사님의 기도문
게시물ID : sewol_338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린012
추천 : 13
조회수 : 7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10 18:45:12
이 기도문은 제가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작성하신 기도문입니다. 요즘 기독교가 많이 욕을 먹는데요. 기독교는 분파가 200개정도 되는데요 그분파가 많은 것처럼 그 안에서 입장이 다 다릅니다. 크게는 보수적인 계열로 (보통 개독으로 욕을 많이 먹는) 한기총과 진보계열인 kncc로 나눌수 있겠습니다. 저는 kncc계열인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속한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요. 줄여서 보통 기장교회라고 많이 하는데 침례교와 더불어 가장 진보적인 교단에 속합니다. 군사정권때부터 사회현안이나 통일에 관해 데모나 (과격)시위 많이 해서 그쪽에선 나름 유명합니다. 요즘 베오베 자주 올라오는 한신대학교가 한국기독교장로회소속 대학입니다. 완전 보수적인 교단측에선 거의 빨갱이(?)소리를 하는 곳도 있지만, 이단으로 몰아가기엔 정통성에 문제가 없어서 눈엣가시처럼 여긴다고도 하네요. 

그렇지만 오유분들중엔 이런 사실에 대해 아시는 분들 거의 없을 겁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보수적인 대형교회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입니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교인수가 적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순복음교회 교인수가 6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기장교회는 전국에 있는 교인들 숫자 다 합해야 30만정도 됩니다. 다른 진보적인 교단도 대동소이 할겁니다. 쉽게 비교하자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정도 되겠네요. 제가 듣기로 비율상 보수대 진보교회 비율이 6:4정도 된다고하지만 체감상으론 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왜냐하면 진보계열쪽 발언들은 언급이 안되거든요. 거물이 없으니 사회적 발언력이 약합니다. 정치인들 사회적 지도자들은 표가되고 힘이되는 대형교회에 다니지 작은교회엔 없습니다. 대형교회들이 속세의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한국 기독교의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 그 어느때보다도 한국기독교가 욕을 많이 먹는데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욕하지 말라고 이런글 쓰는거 아닙니다. 잘못한거 있으면 당연히 욕 먹어야죠. 그치만 부조리한 사회현실에 아파하고 목소리내며 함께 행동하는 기독교인들도 여러분 생각보다 많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저도 타지에 있는데 동생이 카톡으로 이 기도문 보내줘서 읽게되었는데요. 읽으면서 조금 울컥해서인지.. 개인적으론 베오베가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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