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을 결정하는 요소가 환경에서 유전자로 바뀌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초기에는 가족 구성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을 때 감염위기가 높아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 결정에 유전적 요소가 더 큰 역할을 하게 됐다는 연구결과다. 어떤 사람은 코로나19에 자주 감염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한 번도 감염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
연구진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3억4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을 유발하는 환경과 유전자의 역할에 대해선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이해하기 위한 접근 방법의 일환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 센터에 등록된 코로나19 환자의 전자 건강 기록 데이터를 조사했다. 2021년 2월~2022년 10월 시행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거의 1만3000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환자는 일반적으로 가족 구성원 중 평균 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발생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74204?sid=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