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뉴스를 보면서 후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 나라가 사드 배치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경제적 외교적 난관에
봉착하게 되리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우리 나라에 배치하는 문제를
굳이 차기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서둘러 마무리 하려는 것인가에 대한
제 소견은

"차기 정권을 경제, 외교 그리고 안보에
있어 무능한 정권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미국과 일본에
어떠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서는
재차 논의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드 배치가 범보수 진영이 주장하는 대로
오로지 대북 안보와 관련된 이슈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정치적 사안이 그러하듯이
명분은 언제나 자신들 이익의 실체를 덮는
가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인해
범보수 진영의 차기 집권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김영삼 정권 말기에 찾아온 IMF 사태로 인해
군사정권과 결탁했던 보수진영은 재집권을 위해
대중들을 "잃어 버린 10년"이라는
구호를 통해 현혹했습니다.

과연 그 기간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창출해 냈던 그 세력이 스스로 국민들을 위해
"잃어 버린 10년"이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노력이나마 했던가 하는 점을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촛불민심이 맞서 싸우고 있는 저들은
그들의 정권 재창출 야욕을 위해
우리 나라를 경제적 안보적 위기에
빠뜨리는 일을 서슴치 않고
저지를 수 있는 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탄핵 정국이 끝나고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든 그간의 적폐청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테지만
그 반대 세력은 그 정권이 실패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을 저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분노에 찬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최소한 우리라도 속지 맙시다.

우리 나라는 안타깝게도 차기 정권에서
훌륭한 지도자를 적폐 청산,
다시 말해 지난 정권이 싸질러 놓은
똥을 치우는 일에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드 문제는 그 시작에 불과하단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답답한 심정으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