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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학] 책에 끼워져 있던 메모
게시물ID : panic_85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5
조회수 : 39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27 16:06:48

책에 끼워져 있던 메모

고3 때 일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 책 안에 "안녕하세요"라고 쓰인 메모가 있었다.
다음 주에 다른 책을 빌렸는데 "안녕하세요, 앞의 메모 보셨나요?"라고 써진 메모가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내가 빌리는 책 안에는 메모가 들어가 있었다.
거기에는 "안녕하세요"로 시작해서, 내가 했던 일이 쓰여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전 문학 시간에 졸고 그럼 못 써요 이런 식으로)
바로 앞에 그 책을 빌린 사람은 책 마다 달랐고
다른 사람도 이런 메모를 봤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
일단 빌리기 전에 책장을 휘리릭 넘겨서 메모가 없는 걸 확인해봐도
어느 틈엔가 끼워져 있었다.
같은 학교 학생이 이러는 건가 싶었지만
학교 밖에서 학교 사람들이 주변에 없을 때 일어난 일도 적혀 있었다.

3개월 정도 지나고 보니,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친구에게 상담했다.
친구는 답장을 한 번 써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안녕하세요. 편지 써줘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졸업하니 이제 편지 못 읽어요. 미안해요. 안녕"
라고 쓴 후 책을 반납할 때 끼워 넣었다.
다음에 책을 빌릴 때 또 메모가 있었다.
메모에는 "알았어. 바이바이"라고 써져 있었다.
그 후 메모가 끼워지는 일은 없었다.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475178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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