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집 근처에서 배회하는 아기고양이에게 참치캔을 사먹였습니다. 며칠 전부터 자꾸 눈에 띄는 아이였는데 .. 오늘따라 배가 많이 고픈지 길바닥에 눌러붙어서 까맣게 변해버린 껌딱지를 핥고 있더라고요. 저희 집 주변엔 딱히 뒤질만한 쓰레기통도 없고.. 음식물 쓰레기는 더더욱 없어요.
급한대로 집에서 좀 떨어진 편의점에서 참치캔을 하나 사서 대충 기름을 좀 빼내고 먹였습니다. 편의점 다녀오는 그 시간 동안에도 계속 바닥을 핥고 있었고요..
처음엔 작은 새끼라서 반 캔만 먹여야겠다 싶었는데 너무 허겁지겁 먹길래 차마 뺏질 못했어요.
근데 걱정되는건 아기 고양이인데 사람 먹는 참치캔을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진 않을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기름기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라는 말도 있고.. 설사를 유발한다는 내용도 있어서 신경쓰이네요. 물을 주면 좀 낫다는 말도 있던데 지금이라도 나가서 물을 좀 두고 오ㅏ야할지요?
고양이 키워보신 분, 혹은 수의학적 지식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