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스무살 여자이고 재수를 하게될 예정이에요 재수하면 어차피 또다시 찔거라 생각해서 그냥 안빼려했는데 수험생활을 겪으며 갑자기 찐 17kg로 몸상태가 좀 안좋아져서 병원에서 빼라는 권유를 한것도있고 확실히 사람들 대우가 달라졌거든요 남자들대우 달라진건 당연하고 알바를 하고싶어도 면접보고 나면 괜찮은데는 번번히 떨어지고 만나는 친구들마다 살빼란말 계속하고 그러다보니 자존감도 많이낮아지고 성형에 관심도 생기고 확실히 그전에도 예쁜얼굴은 아니었지만 사진보면 차이가 심하긴해요
사실 전 예전에 방학때마다 여러종류의 다이어트를 했어요 근데 말도안되는 식단위주로 줄넘기를 꼭했어요 줄넘기가 사실 살은정말 잘빠지는데 가슴에서 많이 빠지는게 너무 큰 함정이더라고요 또 그렇게 빠진살은 살찔때 붙지도 않아요 휴ㅠㅠ 가슴살에 대한 집착?같은게 생겨서 헬스나 복싱하려다 요가와 수영을 하게됐어요 헬스는 좀 지겹기도 하고... 근데 하다보니 살빼려는 목적이면 헬스가 필요했던것 같아요 운동을 뭐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거든요 뭘 얼마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되도록 근력 비슷한걸 하고싶은데 하다 지치면 그냥 포기하고 이자세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체력도 떨어졌는지 뭘해도 금방지치고
그냥 제가 의지박약인것 같아요
먹는부분도 문제예요 원랜 그렇게 한번에 많이 못먹고 자주자주 먹어줘야하는 타입이었는데 요즘엔 먹을땐 아무느낌?이 없어요 배가 계속 고픈느낌이에요 보통 포만감을 느끼는데 15분이라 하잖아요 근데 전 1시간 같아요 정말 1시간까진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불러요 진짜 친구들 만나면 다들 깜짝놀라요 왜이렇게 배커졌냐고 저 수험생활할때 재보니까 거의 하루도 거르지않고 7천칼로리 정도 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인지 위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듯해요 근데 그이후부터 느껴지면서 정말 위가 찢어질것같고 괴로워요
또 전 약간 이상한 강박증?같은게 있는데 공부같은것도 엄청 완벽하게 해야하는데 어디서부터 흐트러졌다? 글씨가 맘에안든다? 처음으로 다시 가서 다시 다 해야돼요 아니면 그 과목 공부는 아예포기 ㅎ 정리도 안할거면 걍 난장판 만들어놓는데 할거면 완벽하게 세세하게 다해야돼요 그게 다이어트에도 적용돼서 한번 뭐 하나만 먹어볼까? 해서 먹었으면 에이~ 내일부터 하면 돼지하고 걍 폭식시작이에요 근데 아예안먹으면 또 아예안먹는날도있고
과자가 집에없으면 먹고싶긴해도 안먹을수있는데 언니가 간호사라 집에오다안오다하는데 올때마다 저먹으라고 과자사두고 가요 전 눈에 보이면 또 먹고 ㅠㅠ 오늘도 훈제계란 2개먹고 요가갔다와서 초코칩쿠키 1개먹고 오후 5시까지있다가 갑자기 마늘바게뜨 1봉지 참치치즈김밥 1줄 콘아이스크림1개 빵빠레1개 젤리2봉지 다이제샌드 4개 200미리우유 한개 급속도로 해치웠어요 진짜 먹을땐 아무 생각안나요 오늘은 저게 적게 먹은 편이랍니다 날무시하는사람들한테 멋져보이고 싶다가도 먹을땐 정말 아무생각이 없어요 맛있다란 생각밖에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