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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게시물ID : lovestory_85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깜장펜
추천 : 1
조회수 : 5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12 15:19:41
새벽 3시.

달구었던 낮의 열기는 밤바다의 파도와 시원한 바람에게 삼켜져 
잔잔한 파도아래 모래를 밟아 걸어가는 나에게 안식을 가져다 준다. 
희미한 달빛에 의지하며 바닷길을 걷고있자
때마침 화려한 불꽃들이 검은 하늘에서 수려한 별들로 화하여 밝힌다.

밤하늘의 별이 자신보다 화려하게 밝히는 불꽃들에게 질투라도 났을까

화려한 불꽃 아래 질투한 별이 현신하니 그 고결함에 나는 눈을 땔 수 없었다.
나와 멀지 않은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이에게서 눈을 땔 수 없었다.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눈을 땔 수 없었다.

나는 이 상황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다.
후회만 남았던 기억이 안타까워 하늘이 기회라도 주셨을까 
나는 전과는 다르게 용기를 다짐했다.

첫마디를 무엇으로 할까.
혼자 왔을까. 
남자친구가 있을까.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당신은 지금 말을 건내는 내가 어떨까.
당신의 깨고 싶지 않은 고독을 내가 망치는것이 아닐까.

백마디 말보다 힘든 한걸음, 한걸음으로 그녀에게 조심히 다가갔다.
백마디 말보다 힘든 한걸음이 용기를 가져다 준다.
백번이고 항상 후회했던 그날과는 다르리라.

.

.

.

.

.

매서운 추위가 나의 몸을 애웠다. 
핸드폰의 여행사진을 보다 잠이 들어선지 
나의 몸에 짓눌린 팔이 저려왔다.

시계를 보니 새벽3시였다. 
일어나기에는 너무 이르기에 다시 잠을 청한다.

새벽3시

팔의 저림이 가슴에 옮겨간 듯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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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꾸었던 꿈을 상기하여 적었던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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