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10년의 힘'이라는 중요한 조직을 만들었다. 거기 보니까 삼성을 포함해서 재벌 기업 출신들이 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삼성 출신들이 엄청 많던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
공개된 48명 모두 관료·교수 출신
사외이사 경력자 18명...이중 삼성 계열사 사외이사는 5명
명단을 공개한 48명을 살펴보면 이 후보의 주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선 이들은 모두 재경부나 경제기획원, 건설교통부, 농림부, 환경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근무했던 관료출신들이고,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 원장만 교수 출신이다. 따라서 이들을 '삼성 출신'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모두 18명이 사외이사 경력이 있다. 이중 삼성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경력자는 이영탁 전 실장(제일모직),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삼성물산),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삼성중공업, 삼성생명),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삼성증권), 이진순 전 원장(삼성자산운용) 등 5명으로 이 후보의 주장처럼 '엄청 많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운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