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옆에 없지만 만일 있다면 네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고 싶어. 무작정 시내로 나가서 맛집이 있을까 서로 소근대며 골목을 누비고 싶기도 해 저녁때 뒹굴거리다가 니가 카톡 보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얼굴에 떠오를거 같아. 그리고 나는 괜히 니가 자냐고 몇 번 더 물은 후에야 귀찮은 듯이 대답하고 너의 반응을 보고싶어. 노래방에 가서 진심을 담아 노래도 불러주고 싶다. 넌 왜이렇게 잘 부르는거냐고 하고 싶지만 반대로 말해버리고 당황 할 것 같아. 둘이서 어두운 거리를 걸어오며 의미없는 얘길나누다가 벌써 다왔네? 잘가라고 인사하고 싶어. 가끔 내가 요리를 하고 니가 먹는 모습을 보다가 빙그레 웃으며 볼을 살짝 만져주면 좋겠지 길 가다가도 네가 의미없이 날 올려다볼 때, 눈 마주치면 난 머릿속이 하얘지겠지....... 난 너를 좋아해 조금 한심한 나자신이지만 너를 좋아해. 날보고 웃을때 난 항상 바보같이 웃었고 애써 널 피할때 네가 왜 인사를 안해주냐는 말에 무의식적으로 인사가 나와버렸네. 좋아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