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해보신분들 안계시나요? 저같은경우도 자주 지하철 안타는데도 불구하고 경험이 있어요. 제가 워낙 무감각해서 몰랐는데 그날 지하철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제 뒤에 40대 아저씨가 서 계셨는데 워낙 가까이 있고 뒤 돌아볼 생각도 못해서 몰랐는데 뭔가 계속 엉덩이를 슬쩍 슬쩍 치는? 건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뒤에 살짝 보니까 가방들고 계시길래 아,가방이랑 부딪힌것가보다 싶었은데 그게 계속되고 점점 노골적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한번더 뒤를 확인해 보니까 가방 든 손 위치나 그런게 제 엉덩이에 닿을 위치가 아니더라구요. 근데 마침 지하철도 친언니랑 같이 타 있었고 내릴 역도 다음역이라 꾹 참다가 내릴역 되자마자 바로 내렸죠. 근데 더 그런건 이일을 겪은게 고딩때라는 거죠ㅋㅋㅋ 제가 아무리 나이들어보여도 고딩으론 보일텐데.. 저야 워낙 무감각하고 큰일 일어나기 전에 피했다지만 기분이 불쾌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솔직히 지하철 별로 타지도 않는 제가 겪어봤는데 다른 여자분들은 더 불쾌한 경험 많이 하셨을거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추행이란걸 당해도 저같은 성격이신(소심) 분들은 소리쳐서 말하기도 그렇고.. 또 당했다고 말해도 추행한 사람이 아니라고 잡아떼면 어찌할수도 없고.. 불편한 현실인듯 하네요..